애브리맨 / Eve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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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man>: The title was inspired by and borrowed from Everyman, a novel by Philip Roth. The novel begins with the death of an ordinary man and reflects on fundamental questions of life and mortality. Interestingly, the title of Roth’s novel was itself borrowed from Everyman, a morality play written in the late fifteenth century.
인간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나’가 필요한데, 생각하는 ‘나’에서 벗어난 존재를 ‘나’라고 할 수 있을까? 물리적인 공간이 없는 시공간을 현실 세계와 동일하게 인정한다면 우리는 디지털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나? 이번 작품 <Everyman>은 작가 본인의 디지털 휴먼이 스스로 자신을 해체하는 모습, 점차 픽셀화되어 소멸한다. 이것은 현실 세계 속 인간의 소멸, 다시 말해 죽음과 다르게 표현함으로써 디지털 휴먼과 인간을 각기 다른 존재로 인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시도를 통해 실제의 ‘나’와 가상의 ‘나’의 경계는 무엇이며, 둘 간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애브리맨>: 위의 제목은 필립 로스(Philip Roth)의 에브리맨(Everyman)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차용하게 되었다. 소설은 보통의 한 남자의 죽음에서 시작하여 인생 전반의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위의 소설 제목도 15세기 말 이후 쓰인 작품 애브리맨을 차용하였다.
Chanwook Min, 2024, 2ch video installation
Variable size, 1080x1080px, 10min 10sec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Soorim Cube, Seoul, South Korea, 2024